이외수 아들 "부부가 뭔지…어머니, 진통제 먹고 아버지 간호"

입력 2021-12-05 16:46   수정 2021-12-05 17:34



소설가 이외수씨의 장남 한얼씨가 졸혼을 선언했다가 종료한 부모의 근황을 알렸다.

한얼씨는 아버지 이 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어머니 전영자 씨가 이 씨를 간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“지난달 26일은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기념일이었다. 1976년에 결혼을 했으니 올해로 45년을 함께 하셨다”고 썼다.

이어 “아버지가 쓰러지시기 전 두 분은 잠시 졸혼이란 이름으로 각자의 시간을 갖기도 했었는데, 아버지가 쓰러지자 가장 먼저 달려온 건 어머니셨다”며 “그 뒤로 어머니는 지금까지 아버지 곁은 지키고 계신다”고 밝혔다.

전씨는 2019년 졸혼을 선언했다가, 작년 3월 이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자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고, 며칠 뒤 졸혼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.

전 씨도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한얼씨는 전했다. 그는 “당신도 여러 병을 안고 있는데, 아버지께 갈 때면 진통제를 한 웅큼 드시고 가야 할 정도”라며 “아버지 앞에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은 척 아버지 앞에서 한껏 밝은 모습만 보이다 온다”고 말했다.

한얼씨는 “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며 부부란 게 무엇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”며 “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끼게 된다”고 강조했다.

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